이는 전일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금융현장 숨은 규제를 개선하겠다"는 발언과 맥을 같이 한다.
4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열린 금감원 업무설명회에서 최 원장은 "감독당국은 외국계 금융사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영업하는데 장애가 되는 숨어 있는 규제를 파악해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원장은 "비정상적인 관행들을 정상화해 금융질서를 바로세우는 과정에서 불편과 오해가 최소화도록 외국계 금융사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최 원장은 취임 이후 외국계 금융사 최고경영자와 1년에 두 차례 만나 경영현안을 논의해왔다. 이를 통해 준법감시인의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 겸직 허용을 비롯해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최 원장은 외국계 금융사에 책임의식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금융소비자가 믿고 맡긴 재산 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또한 철저히 보호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최 원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올해 금융감독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사전 예방적 금융감독 강화, 현장 중심의 검사 실효성 제고, 금융 소비자 및 취약계층 보호 강화, 국민에게 평가받는 투명한 금융감독 구현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한편,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날 설명회에는 스테판 버드 씨티그룹 아시아 태평양 지역 대표를 비롯해 국제 신용평가사 임원 등 34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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