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최신형 드릴십 3척 수출에 4억불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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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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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국내 조선업체의 대 영국선사 수출에 선박금융 지원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김영학)는 삼성중공업이 영국 시드릴(Seadrill)사에 드릴십(원유 시추선) 3척을 수출하는 데 필요한 4억 달러 규모의 선박금융을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드릴십은 고정 구조물 설치가 불가능한 깊은 수심의 해역이나 파도가 심한 해상에서 석유ㆍ천연가스 등을 시추할 수 있는 선박형태의 시추설비를 말한다.

공사에 따르면 최근 국내 조선소가 전세계 드릴십 발주 물량의 80%가량을 수주할 만큼 국내 기업의 전략적 수주 선종으로도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수출거래는 삼성중공업이 최신형 고사양 드릴십(극심해용) 3척을 건조해 시드릴사에 올 2~3분기에 순차적으로 인도하는 것으로 계약 금액만 19억 달러에 달한다.

무보는 우리 기업의 금융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주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본건 선박 수출에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기관의 대출 원리금 미상환 위험을 제거하는 중장기수출보험(구매자신용)을 제공키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드릴사는 국제금융시장에서 4억 달러에 달하는 상환기간 12년의 장기 선박구매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무보의 선박금융 지원은 ▲우리 조선업체의 금융경쟁력 제고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경쟁력 우위 확보 기여 ▲향후 추가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주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영학 사장은 "국내 조선업체들이 조선 불경기 속에서 높은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주력하고 있다"며 "공사는 올 한해에도 우리 조선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돕기 위해 고부가가치 선종 집중지원, 신흥시장 진출 확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선박금융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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