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빙상경기연맹 3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소치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 포상금 수여식을 열었다. 이날 가장 많은 포상금을 받은 선수는 '쇼트트랙 2관왕'을 달성한 박승희(22·화성시청)였다.
박승희는 이날 김재열 빙상연맹 회장으로부터 총 625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박승희가 받게된 포상금의 세부내역은 ◆ 1000m 금메달 포상금 3000만원 ◆ 3000m 계주 금메달 포상금 2250만원 ◆ 500m 동메달 포상금 1000만원이다. 빙상연맹의 포상금 규정은 ◆금메달 3000만원 ◆은메달 1500만원 ◆동메달 1000만원이다. 단 단체전의 경우 개인전 금액의 75%를 지급한다.
조해리, 김아랑, 공상정 등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메달 주역들에게는 각각 2250만원, 은메달을 목에 건 이승훈, 주형준, 김철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선수들에게는 각각 1125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메달리스트들에게는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지급하는 정부 포상금도 있다.
현재 대한체육회와 문체부는 포상금 규모 산정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 수준의 대우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당시 지급액은 ◆금메달 6000만원 ◆은메달 3000만원 ◆동메달 1800만원이었다. 이 역시 단체전은 개인전 금액의 75%를 지급한다.
이 외에도 소속팀과 후원단체의 포상금도 힘을 보탠다.
이번 올림픽에서 '2관왕' 위업을 달성한 박승희의 경우 소속팀 화성시청에서 8500만원의 포상금, 후원업체 에쓰오일로부터 2000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순수 포상금만 3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매달 100만원의 연금이 지급되고, 체육연금 한도점수(110점)를 넘기며 일시금으로 지급받게 되는 체육연금 일시금도 1억원을 넘어 박승희가 이번 올림픽 포상금으로 지급받는 액수는 총 4억원에 육박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