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머, “롱퍼트 땐 홀 보며 거리감 잡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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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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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 두 개 꽂고 훈련하면 3퍼트 막는데 효험…“쇼트퍼트는 오른손으로만 스윙연습을”

폴라 크리머가 롱퍼트(왼쪽)와 쇼트퍼트 연습 방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골프다이제스트]



지난 2일 싱가포르의 센토사GC 세라퐁코스 18번홀(파5). 미국LPGA투어 HSBC위민스챔피언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폴라 크리머(미국)는 세컨드샷을 그린에 올려놓았다. 볼∼홀의 거리는 약 20m. 크리머가 퍼트한 볼은 굴곡진 그린을 타고 굴러가더니 홀속으로 사라졌다. 이글로 우승을 확정한 크리머는 얼굴을 감싸안고 주저앉아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스코어를 향상하려면 3퍼트 횟수를 줄여야 한다”고 한다. 말은 그렇지만 먼 거리에서 2퍼트로 홀아웃하는 것은 쉽지 않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피드 컨트롤이다. 세기 조절이 잘 돼야 첫 퍼트를 홀옆에 붙여 다음 퍼트로 마무리하고 홀가분하게 걸어나갈 수 있다.

크리머는 퍼트 셋업을 할 때 볼 대신 목표에 집중한다. 그것이 거리감을 얻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는 “퍼트, 특히 먼 거리일 때에는 홀을 보면서 연습스윙을 해 필요한 스트로크 길이에 대한 감을 잡는다. 그러고 두 눈으로는 볼이 지나갈 라인을 추적한다.”고 말한다.

그는 또 “쇼트퍼트에서는 볼이 컵으로 들어가는 곳을 그려본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굽어지는 라인이라면 홀 오른쪽을 조준하는 식이다.”고 설명한다. 물론 브레이크는 스피드에 좌우된다. 크리머가 먼 거리와 가까운 거리의 퍼트에서 스피드를 파악하는 연습법은 다음과 같다.

‘래그-퍼트 드릴'
먼저 티 두 개를 60㎝ 간격으로 꽂는다.그런다음 7.5m 떨어진 지점에서 세 차례의 오르막 퍼트를 한다. 세 번 연속 볼이 티 사이에 멈추면 이제는 7.5m 거리에서 내리막 퍼트를 시도한다. 역시 세 번 연속 볼이 티 사이에 멈추면 그 다음에는 같은 거리의 사이드힐 라이에서 연습한다. 볼이 하나라도 두 티 밖에 멈추면 처음부터 다시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적절한 긴장감도 느낄 수 있다.

쇼트 퍼트 연습
짧은 거리의 퍼트에서는 홀 왼쪽으로 당기거나 약하게 쳐 홀에 못미치는 수가 있다. 그런 실수를 막기 위해 오른손으로만 퍼터를 잡고 연습한다. 즉, 왼팔은 수직으로 늘어뜨린 후 오른손으로만 그립한 퍼터를 왼팔 아래로 스윙해준다. 이같은 동작은 몸을 어드레스 상태 그대로 유지시켜 주며 퍼터헤드가 지면을 따라 낮게 움직이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결과는 견실한 컨택트와 일관된 스피드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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