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빛둥둥섬 일부시설 사업자 직영…내달 일부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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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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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막대한 공사비를 쏟고도 운영사를 찾지 못해 4년간 방치된 한강 세빛둥둥섬의 일부 시설을 사업시행자가 직접 운영해 다음 달 일부 시설을 개장하기로 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사업시행자인 플로섬은 곧 컨벤션 업체, 베이커리 카페, 편의점을 직영하기로 하고 희망업체를 찾아 직접 임대차 계약을 할 계획이다.

애초 플로섬은 3개 섬으로 된 세빛둥둥섬 운영을 한 업체에 맡기거나 시설별로 운영사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기 침체로 운영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자 결국 일부 시설에 대해선 직영을 선택하고, 나머지 시설에 대해선 운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세빛둥둥섬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중 하나로 추진돼 2011년 9월 완공됐다.

그러나 사업비가 50억원에서 1390억원으로 늘었고 감사원에서 경제적 타당성 부족과 부실시공이 지적되자 2년여 출입이 통제됐다.

시는 지난해 9월 플로섬의 무상사용 기간을 기존 30년에서 20년으로 줄이고 시에 소유권을 넘기는 조건으로 사업 정상화에 합의, 9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세빛둥둥섬 사업의 공공성 확보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했다.

조례는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를 줄이고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플로섬이 시장에게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심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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