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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우크라 정권 교체 반헌법 쿠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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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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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력 사용 최후의 수단”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권 교체는 반헌법적 쿠데타라고 규정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있어 무력 사용은 최후의 수단이 될 것이라 말했다.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외곽에 있는 관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야누코비치 대통령만이 유일한 합법적 대통령”이라며 “우크라이나 정권 교체는 반헌법적 쿠데타이자 무력에 의한 권력 장악”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떤 개입도 국제법의 틀 안에서 합법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러시아인들 보호를 위해서만 군사력 사용을 결정하지 우크라이나 국민과 전쟁할 의사는 없다. 무력 사용은 '최후의 수단'으로서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현재로서는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낼 필요가 없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쓸 권리가 있다”며 “크림반도에서 분리주의적 감정을 자극하는 데는 흥미가 없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모든 위협은 역효과를 낳으며 해롭다”며 “서방의 대(對) 러시아 제재는 서방에도 해가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러시아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를 개최할 준비가 돼 있지만 서방 지도자들이 참가를 원하지 않으면 올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도운 이유에 대해선 “그는 더 이상 정치에서 미래가 없다”며 “우크라이나에 머물렀다면 살해됐을 것이기 때문에 오로지 인도주의적 고려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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