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례집에는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를 나와 취업하고, 뒤늦게 전문성을 쌓고자 대학에 들어간 이들의 학업에 대한 열정과 성취감,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는 데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 등이 담겨 감동을 주고있다.
대상작에 선정된 김초롱(26ㆍ여) 씨는 ‘스무 살이면 의무적으로 대학을 가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어 상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세에 취업의 길을 선택했지만, 이후 ‘전문계재직자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들어갔다.
김씨는 대학 생활에 대해 “생각 없이 대학에 가야 해서 모인 것이 아니라 끓어오르는 배움의 열정으로 지원한 학생들이었기 때문에 공부에 대한 열정이 더할 나위 없이 대단했다”면서 “조금 늦게 대학에 진학했지만 필요에 의해서 왔기 때문에 바로 진학한 어린 친구들에 비해 수업시간이 소중했고 여러 행사에도 의미 있게 참석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아들과 대학생활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아들에게 별도의 과외를 받는다고 한 남기욱(48)씨의 ‘갈증의 해소 나의 일주일’ 등 3편이 우수상에, 박은선(39, 여) 씨의 ‘마흔 살의 do dream’ 등 5편이 장려상에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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