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CBS 노컷뉴스와 여론조사전문업체 ‘포커스컴퍼니’가 전국의 19살 이상 성인남녀 9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6월 지방선거에서 어느 당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8.1%가 새누리당 후보라고 답했다.
통합신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31.4%)보다 6.7%p 높은 수치를 보인 것이다.
이는 신당 창당 선언이 불과 사흘 밖에 지나지 않아 통합 효과를 기대할만한 시간이 부족한데다가 연대에 대한 지지보다는 통합에 대해 거부감이 더 큰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통합신당을 처음으로 포함해 묻는 정당 지지도에서도 새누리당이 여전히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새누리당은 45.8%, 통합신당은 31.7%였다.
특히 기존에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63.3%가 통합신당을 지지하겠다고 밝힌 반면 새정치연합을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58.3%가 통합신당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동시에 새정치연합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24.8%는 새누리당을 지지하겠다고 밝혀 민주당 지지자보다 이탈 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창당 배경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9.3%가 “야권분열을 우려한 민주당과 인물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철수 의원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대답했다.
“박근혜 정부의 공약 파기를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하기 위한 통합”이라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설명에는 24.9%가 동의했다.
반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의 야합”이라는 새누리당의 주장에는 23.8%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신당 창당의 배경인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에 대해서는 무공천에 동의한다는 의견이 44.4%, 새누리당의 주장처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37.7%였다.
한편 유무선 전화면접을 통해 실시된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최대허용오차는 ±3.17%p이며 응답률은 16.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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