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현지 조사 등 벌인 설립 절차를 거쳐 지난 2월부터 미얀마에서 물류 사업을 시작했다. 이에 미얀마 양곤에 법인을 세웠고, 이를 통해 육상운송 등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미얀마는 인도·동남아·중국 등을 연결하는 요충지라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자료에 따르면 미국·EU(유럽연합) 등 미얀마에 대한 서방국가의 경제 제재 조치가 완화되면서 미국·일본·중국 등 선진국들이 잇따라 미얀마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진은 앞서 진출한 베트남·캄보디아·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사업의 경혐을 통해 다양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미얀마에 투자와 진출을 계획 중인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현재 미얀마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인프라 정비사업과 관련해 건설자재 조달, 중량화물 운송, 현지기업 이전 등의 사업을 국내 기업이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진 관계자는 "한국과 미얀마는 정서문화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으며 최근 한류 열풍과 더불어 한진의 친근한 이미지를 전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선진 글로벌 물류서비스 제공을 통해 한국 물류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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