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협력사업을 추진중이던 인천시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현재 진행중인 공사(公社)의 각종 대규모 사업과 새로운 사장 공모를 둘러 싸고 각종 하마평이 무성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사장으로 취임한 정 前사장은 6·4지방선거에 새누리당 강원도지사 후보에 출마하겠다며 취임9개월 여만인 지난3일 퇴임했다.
정사장의 퇴임에 가장 속이 타는 것은 인천시다.
인천시는 지난해11월 인천공항 확장부지에 현물출자,항공교통 및 항공정비산업 육성등을 골자로 하는 ‘상생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인천국제공항과 체결하고 ‘상생협력위원회’를 발족했었다.
하지만 정사장이 돌연 사임하면서 그동안 무르익어 온 양기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순식간에 얼어 붙어버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비상이 걸렸다.
4조5천억원이 투입되는 공항3단계 확장공사와 오는5월 개최 예정인 국제공항협의회 세계총회등 시급한 사업이 산재해 있는 상태에서 선장(?)이 갑자기 없어지면서 사업진행의 동력이 상실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새로운 사장의 공모를 둘러싸고 각종 하마평도 난무하면서 공사의 원만한 사업진행을 가로 막고 있다.
현재 하마평에 오르는 사람들은 △최홍열(인천공항공사 부사장) △이영근(前 인천공항공사 부사장) △김한영(前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최광식(한국도심공항 前사장)등이다.
여기에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상수 前 인천시장도 공천여부에 따라 후보자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공항의 한 관계자는 “공항3단계 확장 공사는 정부예산이 하나도 없고 공사의 예산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라 사장님이 안 계시면 진행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어 걱정”이라며 “훌륭하고 능력 있으신 분이 빨리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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