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영업점장 전결 초과 대출 및 투자에 대해 기술평가를 의무화하고, 대출 심사 시 평가결과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신용등급은 낮지만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이 지난해 9월부터 6개월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완성한 IBK T-Value는 기술평가 의뢰 및 평가서 작성, 평가결과 확인 등 기술평가의 모든 프로세스를 지원한다.
기술평가시스템을 통해 영업점은 거래기업의 기술평가를 의뢰하고, 본점 기술평가팀은 이를 평가하며, 평가 진행 현황 및 결과는 물론 기술 및 특허 자료 등도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향후 축적된 기술평가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자체 기술평가모형을 개발하는 등 기술금융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기술평가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7월 기술평가팀을 신설하고 전기•전자•정보통신•자동차 등 9명의 외부 전문가를 채용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금융의 패러다임이 부동산 등 기존의 담보 위주의 대출에서 기술금융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기술평가 역량을 높여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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