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유리창 이론’은 1982년 미국의 범죄 심리학자인 제임스 윌슨(James Q. Wilson)과 조지 켈링(George L.Kelling)이 주장한 이론으로서 깨진 유리창처럼 사소한 것들을 방치하면, 나중에 더 큰 사고나 범죄로 이어진다는 범죄예방 심리학 이론이다.
시는 작고 사소한 안전위해 요인들을 방치하면 더 큰 사고나 범죄로 이어질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생활주변이나 공공시설에 대한 안전위해 요소를 일제 조사해 이를 복구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3월 한 달 동안 시, 구ㆍ군, 안전모니터 봉사단 등 안전 관련 단체와 공동으로 생활환경, 교통안전, 공공시설, 각종 재난위험 요소 등 4개 유형으로 구분해 시내 전역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한다.
세부 조사유형을 보면 파손된 하수도 덮개 및 도로, 가로 위험시설물, 장기 방치차량, 위험 축대 및 옹벽, 위험 표지판, 놀이시설 파손 등으로 안전을 저해하는 모든 것이 포함된다.
시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유형별 복구 방법, 복구 시기, 복구비용 등 복원 계획을 별도로 수립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불편함이 없도록 관계 기관 및 부서 간 업무협조 강화와 안전문화 관련 시민단체의 참여를 유도하여 거버넌스형 복원을 추진 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새정부의 핵심정책인 안전사회를 선도적으로 구현하고 전국 안전문화운동을 리더하기 위해 주민 참여형 안전마을 만들기 시범사업(1개 마을) 추진, 범죄의 근원적 예방을 위한 환경설계 가이드라인 개발, 폐ㆍ공가의 주차장ㆍ텃밭 조성 사업 등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홍승활 대구시 안전행정국장은 “이번 깨진 유리창 복원사업으로 생활 주변에 상존해 있는 사소한 위험 요인들을 조사 후 복구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체감형 안전정책을 추진해 전국 우수 안전개선 사례로 발전될 수 있도록 철저한 조사와 근원적 복원에 전력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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