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5일 방통위 월례조회에서 “공무원들은 바람이 불어도 꿋꿋하게 가는 초심으로 꾸벅꾸벅 자기 일을 해야 한다”며 “이런저런 얘기가 도는데 대통령 인사권에 대한 문제로 우리는 초지일관 자기 일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의 이같은 언급은 이날 경질설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큰 과오가 없었던 이 위원장의 연임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왔었다.
이 위원장의 후임으로 검토되는 인사까지 실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3월 24일 취임해 전 위원장의 잔여임기인 25일까지가 임기로 연임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이같은 설이 불거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위원장은 “내일이 경칩인데 개구리가 나오면 얼어 죽을 것 같다”며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가을, 겨울이 오는 등 추었다 더웠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돌아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와 관련 “우리 2기 위원들도 주어진 임무가 큰 것이 남아 있다”며 “정치적으로 말썽 많은 종편 재승인 심사가 너무 정치적이지 않고 합리적인 선에서 마무리가 잘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방통위 상임위원 5명 중 위원장과 1명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2명은 야당, 1명은 여당 추천으로 임명한다.
새누리당은 허원제 전 국회의원, 민주당은 김재홍 전 의원, 고삼석 중앙대 겸임교수를 추천했다.
청와대가 지명하는 위원장과 나머지 1명의 위원 선임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 추천 상임위원에는 관료 출신 2명이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기 상임위원인 김충식 부위원장, 홍성규 위원, 김대희 위원, 양문석 위원은 임기가 25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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