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칼날' 정재영 "구타 장면, 욱해서 욕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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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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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칼날' 정재영 [사진제공=에코필름]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배우 정재영이 촬영 중 '욱'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5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방황하는 칼날'(감독 이정호) 제작발표회에 배우 정재영과 이성민이 참석했다.

정재영은 이날 힘들었던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너무 세게 맞아서 욕하며 때릴 뻔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실제로 고등학생들에게 단체 구타를 당하는 장면을 찍었던 정재영. 이날 예고영상에서도 그의 구타 장면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고등학생한테 집단으로 맞는 장면이 있었는데 프로 연기자들이 아니고 학생들이다 보니까 진짜로 때리더라. 참다가 한 명이 계속 같은 곳을 때리니까 나도 모르게 욕하면서 진짜로 때릴 뻔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아프니까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되더라. 정말 창피했다"면서 "그 다음에 그 친구가 무서우니까 안 때리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정재영은 아내를 잃은 후 딸만 바라보며 소박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가장 상현 역을 맡았다. 딸을 죽인 범인을 우발적으로 살해하면서 극을 이끌어간다.

'방황하는 칼날'은 딸을 죽인 가해자를 죽여 살인자가 된 아버지와 그를 꼭 잡아햐 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일본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오는 4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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