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칭다오항 상생발전 위한 교류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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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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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신항 등 신규 인프라 공급, 한중 FTA 등 중장기 항만운영 이슈에 공동대응 모색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 인천항과 인천항의 최대 교역상대인 중국 칭다오(靑島)항이 업무 협약을 맺고 더욱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에 나선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는 5일 김춘선 사장과 정밍후이(郑明辉) 중국 칭다오그룹 총재가 중국 칭다오시 칭다오그룹 사옥에서 ‘우호항만관계 구축을 위한 협의서’에 6일 사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천항과 칭다오항간 업무 협약은 지난해 6월 김춘선 사장이 칭다오항을 방문, 당시 새로 임명된 정밍후이 총재를 만나 양항간 상생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에 공감한 후 실무적인 추진을 통해 8개월 만에 도출된 가시적인 결과이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컨테이너 ▲크루즈 ▲자동차 교역 ▲저탄소 항만운영 ▲항만운영경험 공유 등 5개 항목의 교역 및 교류 활성화를 위한 광범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IPA와 칭다오항그룹은 업무협약을 통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인천신항, 신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의 개장 및 운영을 비롯해 칭다오항의 항세 확장, 한중 FTA 등 중장기적 항만운영 이슈에 상호 최적화된 대응을 해 나가면서 윈윈의 발전 경로를 모색해 간다는 방침이다.

김춘선 사장은 “글로벌 톱 클래스인 칭다오항과의 협력을 통해 선사 및 물량 유치 등 마케팅 실적의 상승은 물론 더 높은 수준의 항만운영 정보와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협약 체결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 사장은 같은 날 오후에는 옌타이항을 찾아 옌타이항그룹 경영진과 만나 우호협력을 유지해 온 자매항 관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김춘선 사장은 7일에는 옌타이~다롄 간 페리 운항선사로 최근 크루즈 사업을 개시한 발해륜도유한공사를 방문, 이 회사 임원진에 운용 중인 코스타 보이저호(2만4000톤급)의 기항 노선에 인천항을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번 포트마케팅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인천신항 개장에 대비, 인천항을 지속적으로 이용 중인 중국국적선사의 본사를 방문, 선사 측 의견수렴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된 항만 개발과 운영을 준비하자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IPA 마케팅팀 정원종 과장은 “앞으로도 여객과 화물 전체를 아우르는 전방위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기존의 피더항만에서 환황해권 물류 거점항만으로 도약하고 있는 인천항의 위상을 알리고 신규 공급 인프라의 운영이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컨테이너와 화물물동량 부문에서 세계 7위를 차지한 칭다오항은 지난해 1,552만TEU의 컨테이너와 4억5천만톤의 화물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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