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물질 전년比 0.5%↓…미세먼지 배출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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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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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환경과학원, 2011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결과 발표

  • 오염물질 배출지역, 강원·전남·경북이 가장 많아

[오염물질별 배출량 변화 추이]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2011년 국내 미세먼지(PM10) 배출량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전남·경북 지역에서 전국 배출량의 72%를 차지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11년 국내에서 배출된 일산화탄소(CO) 등 8종의 대기오염물질 총 배출량을 산정한 결과 전년 대비 0.5% 감소한 354만 4000t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하지만 미세먼지 배출량은 총 13만t으로 전년보다 12% 증가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일산화탄소는 71만 8000t, 질소산화물(NOx)은 104만t으로 전년 대비 각각 4만 8000t(6.3%), 2만 1000t(2.0%) 감소했다. 이는 국내 자동차의 총 주행거리가 전년보다 64억km 감소한 결과다.

또 환경부가 제작차 배출허용 기준을 강화하는 등 대기오염물질 관련 정책 추진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미세먼지 배출량은 전년보다 1만 4000t이 증가했다. 미세먼지 배출량이 늘어난 요인으로는 시멘트 업종 등 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에 대한 연료 사용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역별 대기오염물질 총 배출량은 경기도가 50만 6404t으로 가장 많았다. 강원도는 29만 306t이었다. 미세먼지 배출량은 시멘트 공장이 밀집한 강원도가 4만 6125t을 기록했으며 전남 2만 9663t, 경북 1만 8309t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배출원별로는 도로 이동(24.8%)에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유기용제 사용(15.8%), 제조업 연소(13.2%), 비도로 이동(10.8%) 등의 순이다.

아울러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은 총 8만 2000t으로 집계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2011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사결과는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대기정책지원시스템(CAPSS)을 이용해 150여개 유관기관의 기초통계 자료와 2848개 대형사업장 자료(실시간 굴뚝자동측정기기 자료 등)를 활용했다”며 “올해 신규로 산정된 초미세먼지는 발전소, 폐기물 소각장 등 국내 대형사업장에 대한 실측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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