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이상국 화백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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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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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서민의 생활상을 담백하게 표현해온 서양화가 이상국 화백이 5일 오전 1시께 경기도 고양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67세.

 1947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국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40여 년간
 붓과 조각칼을 들고 시대의 모습을 담담한 시선으로 회화와 목판화에 담아냈다.

일찍부터 '맹인부부가수', '어머니', '공장지대' 등 암울했던 시대상을 그려내 화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주변 풍경으로 시선이 옮겨가면서 홍은동, 역촌동, 응암동, 구파발, 서울 서북부 산동네 등 서울 주변부의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

한때 민중미술 운동에 참여하긴 했지만 미술사의 흐름이나 사조에 흔들리지 않고 작업에만 매달려 묵묵히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추구하며 한길을 걸어왔다. 2011년 제12회 이인성미술상을 수상한바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영임 전 연합뉴스 국제국 기획위원과 두 딸이 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7일 오전 8시. (02)2227-7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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