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슬러지 제철공정 재활용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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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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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주파트너사 레스코와 공동으로 최초 개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최근 부산물 임가공 외주파트너사 레스코(대표 이원호)와 협업을 통해 ‘파이넥스 슬러지 제철공정 재활용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포항제철소는 차세대 친환경 제철공정인 파이넥스 3공장 준공을 앞두고 파이넥스 공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가 철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원료가치가 높은 부산물로 평가되나, 함수율이 높고 입자가 극히 미세한 특성으로 인해 임가공성이 떨어져 이전까지는 제철공정에 재활용하지 못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포항제철소 환경보건그룹과 레스코는 지난 2012년 10월 파이넥스 슬러지 재활용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먼저 증기를 열원으로 하는 대형 건조설비 투자를 통해 파이넥스 슬러지의 높은 함수율로 인한 가공성 저하 요인을 극복했다.

또한 임가공 공정에서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고가의 결합재 대신 파이넥스 슬러지 특성과 가장 잘 부합하는 저렴한 결합재를 개발·활용해 임가공 제조단가를 저감했다.

기술개발 검토단계에서는 기존 설비 여건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유휴설비를 최대한 활용 가능한 공정을 설계해 투자규모를 최소화하는 등 종합적인 관점에서의 검토로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거뒀다.

이 기술을 통해 연간 8만t 가량을 소결공정에 재활용함으로써 원료대체 및 처리비 저감 효과 등으로 연간 90억 원 이상의 수익성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파이넥스 공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에 대해 안정적인 처리방안을 수립했다는 측면에서 효과적으로 조업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이러한 가시적 성과와 더불어 파이넥스 공정의 약점으로 지적된 많은 양의 부산물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파이넥스 공정의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파이넥스 슬러지를 파이넥스 공정에 직접 활용하는 기술 등 신규 기술개발이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향후에는 파이넥스 공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를 전량 재활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제철소 환경보건그룹은 지난해 부산물 재활용을 통해 400억 원의 수익성 향상을 달성했으며, 올해도 부산물 재활용에 더욱 매진해 수익성 향상활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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