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안전하고 투명한 원전운영을 위해 확고한 실천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천명했다.
한수원은 원전 공공기관(한전기술, 한전연료, 한전KPS) 및 협력업체(두산중공업)와 함께 5일 서울 삼성동 한수원 본사에서 원전사업자 안전헌장 선포식과 원전안전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3주기를 맞아 원전업계가 그간의 원전 안전성 증진 노력을 되돌아보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원전을 만들기 위한 발판으로 삼고자 마련됐다.
한수원 등 4개 원전 공공기관은 이날 안전하고 투명한 원전운영과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원전 공공기관이 준수해야 할 명확한 원전안전 운영원칙이 담긴 '원전사업자 안전헌장'을 제정·공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최상의 안전수준 확보 △투명한 원전운영 △원자력 안전문화 창달 △투명한 정보공개 △국민과의 소통증진 △국민안심 추구 등 6대 운영원칙을 명시했다.
선포식에 이어 부대행사로 개최된 '원전안전 워크숍'에서는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교훈과 함께 원자력산업계의 안전 노력을 평가하고, 원자력산업계가 해야 할 과제와 향후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한수원은 이번에 제정한 원전사업자 안전헌장을 이행하기 위해 원전비리 예방과 설비안전 강화와 관련된 경영활동을 더욱 철저하게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우선 △원전업계 유착관계 근절 △구매제도 개선 △품질관리 강화 등의 다각도 제도개선 사항에 대해 지속적인 운영 실태 점검으로 발전소 현장과 협력업체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근본적인 원전산업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원전부품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협력업체를 확대하고, 경쟁을 촉진하는 등 원전산업 혁신도 앞장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입찰에 참여하려는 업체에 대한 납품실적 요건을 대폭 완화하는 등 역량 있는 신규업체의 진입 장벽을 제거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전사적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조직·인사·문화 3대 경영혁신에 대해서도 그간의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향후 경영혁신 방안에 반영하는 등 자정 활동도 철저하게 이행해 나갈 방침이다.
한수원 관게자는 "후쿠시마 후속대책 조치 등 원전 설비에 대한 안전강화 조치도 예정대로 차질없이 추진하고, 안전 최우선의 원전 운영체제 구축을 통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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