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김연아가 소치올림픽에서 받은 피겨 점수를 언급했다.
지난 4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센터 광장에서 열린 E1 주최 환영회 팬 미팅에서 김연아는 "솔직히 어이는 없었다. 지금까지 많은 분이 억울하다고 얘기해 주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얼마 뒤부터는 아무 생각이 없다. 그냥 끝났다는 것에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다"면서 "쇼트 끝나고 방에서 자려는데 울컥했다. 은퇴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만약 금메달을 땄어도 울었을 것이다. 그동안 힘들었던 것, 참아온 것이 한꺼번에 터졌다"고 말했다.
한편, 김연아는 오는 5월 초 아이스쇼를 열어 팬들에게 다시 한 번 피겨의 감동을 안겨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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