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청라은행마을 축제’ 3년 연속 농촌축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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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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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국․도비 2000만원 지원받아 오는 11월 1~2일 개최 … 대표 가을축제로 거듭

사진=청라 은행나무 마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국내 은행나무 최대 집산지인 충남 보령시 청라면 은행마을에서 개최되는 ‘청라은행마을 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선정하는 농촌축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012 ~ 2014년 3년 연속이다.

 보령시는 ‘청라은행마을 축제’가 2014년 농촌축제지원사업에 선정, 국비 1700만원, 도비 255만원 총 1955만원을 지원받아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개최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시․도에서 추천된 농촌축제를 대상으로 1․2차 평가를 통해 전국 41개 축제를 ‘2014 농촌축제지원사업’으로 선정했으며, 충남에서는 ‘청라은행마을 축제’를 비롯해 공주 ‘정안 밤꽃축제’, 아산 ‘논두렁 축제’ 등 5개가 선정됐다.

 은행마을 축제는 예전 지역주민들의 큰 소득원이었던 은행나무를 소재로 한 축제로 최근 은행열매 가격이 하락하면서 홀대받던 은행나무가 축제로 인해 마을의 보물로 재탄생, 지역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였던 축제다.

 축제기간에는 은행잎 효소 만들기, 은행마을 마차 여행, 은행마을 풍경그리기, 은행 나무 목공체험, 은행마을 둘레길 걷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100여년 된 은행나무로 둘러싸인 신경섭 전통가옥(충청남도 문화재)은 노란 은행나무와 고택이 어우러져 한층 멋진 풍광을 선사한다.

 은행마을 축제가 대표적 가을축제로 거듭나면서 마을에서는 은행열매를 이용해 조미김을 비롯해 은행식초, 은행동동주, 은행국수 등 다양한 상품 개발도 시도하고 있어 3농혁신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한편 청라은행마을은 수령 100년이 넘는 토종 은행나무 3000여 그루가 식재된 우리나라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로 가을이면 마을 전체가 노란 은행나무 단풍으로 황금빛 물결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에는 은행마을이 안전행정부에서 선정하는 향토자원 베스트 30선 뽑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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