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여성 출연자 유서 "제작진의 많은 배려 받았다…사랑했던 사람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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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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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SBS]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SBS '짝' 여성 출연자가 촬영 도중 애정촌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결찰에 수사하고 있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5일 오전 2시 15분 서귀포시 하예동의 한 펜션 화장실에서 A(29.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출연자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숨진 화장실 바닥에서 B4용지 크기의 수첩을 발견했다. 경찰이 공개한 수첩 속 유서에는 "엄마 아빠 너무 미안해. 그냥 그거 말고는 할 말이 없어요. 나 너무 힘들었어. 살고 싶은 생각도 이제 없어요. 계속 눈물이 나. 버라이어티한 내 인생 여기서 끝내고 싶어. 정말 미안해요. 애정촌에 와있는 동안 제작진의 많은 배려 받았어요. 정말 고마워요. 애정촌에서 많은 배려 받았어요. 너무 힘들어. 짝이 되고 안 되고가 아니라 삶의 의욕이 없어요.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 모두 미안해. 고마웠어. 정말 미안해"라고 적혀 있었다.

A씨가 숨진 이날은 프로그램의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A씨가 선택한 남성이 A씨를 선택하지 않아 비관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인된 바는 없다. 

SBS는 해당 촬영분을 3월말 방송 예정이었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촬영분을 폐기하고 이날 방영 예정이었던 프로그램도 결방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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