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생활고로 자살한 세 모녀 추모물결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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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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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생활고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세 모녀를 추모하는 행사가 종교계에서 잇따라 열리고 있다. 

조계종 노동위원회는 5일 오후 7시 광화문 광장에서 '송파 세 모녀와 가난 때문에 죽어간 이들의 위령제'를 개최했다. 

조계종 노동위원회 위원장인 종호스님은 "송파 세 모녀 자살 등 최근 자살 사건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참담했다"면서 "99명의 사람들이 1명을 위해 희생하며 빈곤의 악순환을 되풀이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부터 박근혜 정부는 증세를 통한 보편적 복지로 가야 한다"면서 "또 국민과 함께하는 경제정책을 수립하고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와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등은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고 자살을 막으려면 수급 대상의 수와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세가 없어서, 빚을 져서 목숨을 끊는 일들이 대한민국에서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며 "빈곤층 자살에 대한 대책을 세울 수 있는 범정부·사회 기구를 설치하고 각종 사회복지 제도를 축소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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