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인도·베트남·중국 해외법인과 공조로 연이은 수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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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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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법인과 협력해 납품 계약, 베트남법인과 칠레 PJT 공동 수주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LS전선이 최근 인도·베트남·중국 등 해외 생산법인과의 공조로 유럽과 일본 전선 업체들을 제치고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LS전선은 인도 법인(LSCI)과 협력해 지난 5일 인도 전력청(PGCIL)과 1000만 달러 규모의 증용량전선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증용량전선은 기존 송전탑을 그대로 둔 채 전선의 교체만으로 2배의 전력을 송전할 수 있는 에너지 고효율 제품으로 송전탑 추가 건설로 인한 주민 분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첨단 제품이다.

LS전선은 일본 제이파워(J-Power)사 등과의 각축전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납품 실적을 기반으로 LSCI의 현지 영업망을 적극 활용한 것이 수주의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LSCI는 지난 1월 국빈 방문 기간 중 인도 최대의 가전업체인 비디오콘(Videocon)사와 통신 제품 납품 계약을 체결하기도 하였다.

앞서 LS전선은 지난 2월 말 베트남 법인(LS-VINA)과 공동으로 칠레 지하철공사의 500만 달러 규모의 케이블을 수주했다.

LS-VINA에서 제품을 생산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촉박한 납품 일정을 맞춘 결과 글로벌 1위 전선업체인 이탈리아 프리스미안(Prysmian)사를 제치고 수주할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외에도 LS전선은 오는 8월 납품 예정인 베네수엘라 전력청 납품 케이블 중 일부를 중국의 LS홍치전선(LSHQ)에서 생산하는 등 해외 법인과의 공조를 확대해 가고 있다.

구자은 LS전선 사장은 “전선업계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인도와 중국 업체들의 저가 정책 등으로 인해 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며 “LS전선은 해외 법인과 기술·생산·영업 등 전 부분에서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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