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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의 사위 재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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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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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테러리스트 빈 라덴의 사위가 법정에 섰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 맨하탄 소재 연방법원에서는 배심원들이 피고의 범죄사실을 청취했다.

피고는 지난 2001년 9.11테러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 시작과 함께 니콜라스 루인 미 연방 검사는 배심원에게, 당시 빈 라덴이 9.11 테러 직후 사위인 피고 술라이만 아부 가이스를 불러 또다시 미국을 공격할 인원을 모집하는 일을 맡겼다고 밝혔다.

루인 검사는 "테러로 빌딩이 불타고 있는 동안 알카에다의 가장 야만적인 모습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며 9.11테러 다음 날인 2001년 9월 12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빈 라덴과 사위 가이스가 함께 나란히 앉아 있는 사진을 배심원들에게 회람시켰다.

그는 또 "사이스는 왜곡된 이슬람 신앙관을 갖고 '악마의 친구와 싸운다'는 명분 아래 알카이다 조직과 함께 미국과 싸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피고측 변호인 스탠리 코헨은 가이스가 당시 9.11테러와는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코헨 변호사는 "여기 있는 사람은 술라이만 아부 가이스로 쿠웨이트에서 온 아랍인으로 한 사람의 남편이자 아버지이며 성직자, 몽상가"라고 강조했다.

쿠웨이트 이슬람 사원에서 임시 성직자로 있었던 48세의 가이스는 지난해 터키에서 붙잡혀 뉴욕으로 송환됐으며, 9.11테러 이후 테러 조직에 물자를 공급하고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지만 아직 유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코헨 변호사에 따르면 가이스는 2008년과 2009년 사이에 빈다덴의 장녀 파티마와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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