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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정책 추진 때 실시간 앱 투표로 시민의견 수렴… 엠보팅 공식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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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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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앞으로 서울시에서 열리는 발표회, 교육, 세미나, 정책설명회 등이 끝나면 청중들은 종이설문지 대신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의견을 접수하면 된다.

서울시는 모바일 투표앱 엠보팅(mVoting)을 오는 7일 본격 오픈한다고 6일 밝혔다.

엠보팅(mVoting)은 모바일(Mobile)과 투표(Voting)의 합성어다. 크고 작은 정책 추진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실시간 투표로 빠르게 수렴하기 위해 만든 스마트폰 앱이다.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은 각각 'Play 스토어', '앱스토어'에서 검색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앱을 실행하고 SMS 문자메시지를 통해 휴대전화 번호로 인증을 받으면 설치가 완료, 바로 투표가 가능하다.

중복투표를 방지하기 위해 한 번호당 한 번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여론이 편향되는 것을 막기 위해 투표사안에 따라 중간의 투표결과를 공개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진행된 투표 결과는 시민의견 수렴 및 협업, 정책공유, 갈등조정의 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엠보팅 서비스는 크게 세 종류로 나눠진다. △앱을 설치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하는 '전체 공개투표' △특정 지역이나 대상에 국한된 '특정인 투표' △발표회, 설명회, 행사 등 특정장소에 모인 사람들만 참여할 수 있는 '현장투표'다.

더불어 서울시는 스마트폰이 없어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엠보팅 홈페이지(mvoting.seoul.go.kr)도 함께 운영한다.

엠보팅에서는 만일의 있을 수 있는 부적정 투표안건 방지를 위해 투표안건 하단에 '불량게시물 신고' 기능이 제공된다.

김경서 시 정보기획단장은 "엠보팅으로 시민의 의견을 귀담아 살펴, 시민과 정책을 공유하는 모바일 협업체계로 안착시킬 것"이라며 "행정의 공정성을 높이고 시민이 주인인 서울을 만드는데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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