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서울 성동구 용답동 250-1번지 일대 중랑 물재생센터 부지에 '서울 재사용 플라자'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중랑 물재생센터 부지 일부를 해제하고 재활용 시설을 설치하는 '도시계획시설(재활용시설) 결정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결정안에 따르면 서울 재사용 플라자는 건물 전체가 재활용이 연상되는 디자인 설계와 재활용 건축자재를 활용해 지어진다.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LED조명, 에너지 절전설비 등 에너지절약형 친환경 건축물로 탄생하게 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폐기물 재활용률에 비해 재사용, 재제조 등 고가치 재활용에 대한 기반이 열악해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특화시설 건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
시는 국내 최초로 폐자재 원료를 수거·가공·판매하는 소재은행과 물품의 순환과정을 볼 수 있는 재사용작업장, 재활용 공방 및 박물관 등을 통해 자원순환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인근 중랑물재생센터, 중고차 매매시장 등과 연계해 재활용 및 자원순환 투어 코스, 친환경 체험 교육 프로그램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방침이다.
도계위는 아울러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주변 여의서로와 국회대로의 선형 조정안, 강남구 대치동 611번지 도시계획시설(학교) 폐지안도 통과시켰다.
여의서로와 국회대로는 시와 국회가 상호점유하고 있던 부지의 교환을 위해 현황에 맞도록 선형이 조정된다. 절차상 지난 2011년 7월 시와 국회, 영등포구 간 합의된 사항을 이행한 것이다.
강남구 대치역 인근에 위치한 중앙신학교(현 강남대학교)는 폐지가 결정됐다. 지난 1979년 수도권 인구재배치 계획에 따라 경기 용인시로 이전, 잔여부지(3160.4㎡)는 1986년 교육부로부터 수익용 기본재산으로 용도 변경돼 학교 기능이 상실됐기 떄문이다.
대신 국제아파트, 청실아파트 등 주변 여건과 조화된 토지이용계획을 수립, 근린생활시설과 교육연구시설로 계획됐다. 해당 부지에는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의 신축 건물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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