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상하이 자유무역구 [사진=신화사]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5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 둥쥔(董軍) 시장은 이날 전인대 산시성 대표단 회의에서 실크로드 경제벨트 건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시안자유무역구를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둥 시장은 시안자유무역구는 유라시아를 잇는 주요 통로로서 실크로드 경제벨트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실크로드경제벨트와 창장경제벨트, 그리고 연해 경제벨트가 서로 상호작용하며 함께 발전한다면 중국 경제발전 고도화에 더욱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충칭시 황치판(黃奇帆) 시장 역시 자유무역구 설립을 언급했다. 그는 5일 오후 열린 충칭시 대표단 회의에서 충칭은 이미 보세항구지역을 보유하는 등 기본적인 인프라가 갖춰졌다며 중국 자유무역구 설립 시범지역에 포함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시장은 충칭이 내륙지역 중 시범적으로 자유무역구를 설립한다면 서부대개발, 창장중상류 경제발전에 모두 호재라고 말했다.
톈진시 대표단 회의에서도 자유무역구는 화제가 됐다. 5일 열린 회의에서 황싱궈(黃興國) 톈진시 시장은 현재 톈진시는 자유무역시험구 설립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이는 톈진시 경제발전 뿐만 아니라 수도권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톈진시는 자유무역구 설립을 위해 각종 금융혁신, 국제무역편리화 개혁 등을 추진 중이다. 실제로 톈진시 자유무역구 설립은 이미 중국 30여개 부처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국무원 최종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광둥성-홍콩-마카오를 한데 묶는 위강아오(粤港澳) 자유무역구 신청 초안도 이르면 오는 6월 국무원 비준을 얻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5일 상하이 대표단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상하이 자유무역구는 중요한 국가전략이라며 과감하게 추진하고 시도하고 자주적으로 개혁하며 모방가능하면서 전국적으로 보급가능한 새로운 제도를 형성할 것을 당부했다. 이는 중국 당국이 상하이자유무역구를 시작으로 자유무역구를 전국적으로 설립할 계획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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