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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ㆍ지방 집값 격차 524만원… 2004년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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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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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수도권과 지방의 집값 격차가 2004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ㆍ수도권과 지방의 3.3㎡당 아파트 매매가 차이는 지난해 말 기준 524만원으로 2007년(830만원)보다 300만원가량 좁혀졌다. 같은 기간 서울ㆍ수도권 집값이 3.3㎡당 1253만원에서 1126만원으로 떨어진 반면 지방은 423만원에서 602만원으로 올랐다.
 
서울ㆍ수도권 주택시장은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유럽발 경제 위기까지 겹치면서 전반적인 집값 약세가 이어졌다. 지방은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실수요 회복과 세종시 및 혁신도시 개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등 개발 호재가 이어지면서 2011년에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연간 12% 이상 급등한 바 있다.
 
특히 부산은 3.3㎡당 아파트값이 480만원에서 735만원으로 올라 무려 5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07년 당시 2.6배에 달하던 수도권과 부산의 아파트값 차이도 지난해 말에는 1.5배로 대폭 줄었다. 경남 역시 같은 기간 3.3㎡당 매매가가 431만원에서 643만원으로 49%나 상승해 수도권과의 격차가 2.9배에서 1.8배로 감소했다.
 
지방 전체적으로는 3배에서 1.9배로 줄었다. 과거에는 수도권 아파트 한채 가격으로 지방에서 3채를 살 수 있었지만 현재는 2채도 채 살 수 없게 된 셈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규제완화 등으로 최근 수도권 주택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수도권과 지방의 집값 격차 감소세는 올해를 기점으로 주춤해질 전망"이라며 "지방은 가격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수요여력 소진, 공급물량 증가 등이 부담으로 작용해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에는 2011ㆍ2012년 각각 15만5000여가구, 17만가구 이상이 신규로 공급됐고 이 중 올해 약 15만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며 "지역에 따라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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