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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년간 낭비하는 식량, 한 성(省)의 1년 생산량과 맞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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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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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에서 매년 버려지는 식량이 중국 최대 식량 생산지인 헤이룽장(黑龍江)성의 1년 식량 생산량과 맞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런정샤오(任正曉) 국가식량국 국장은 지난 5일 양회에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의 자격으로 참석해 "중국에서 매년 버려지는 식량이 약 6000만t에 달한다"면서 "이는 헤이룽장성의 1년 식량 생산량과 맞먹는 양"이라고 밝혔다. 

이 중 저장, 운송, 가공, 판매 등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량은 약 4200만t(70%)에 달하고, 특히 곡물을 저장하는 과정에서만 2400만t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1800만t에 달하는 식량은 국민들의 식탁에 오른 뒤 버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런 국장은 "지난해 중국 정부가 농가 식량저장 설비건설에 대한 투자 역량을 강화한 결과, 작년 말까지 약 677만개 농가에서 과학적인 식량 저장이 가능해졌다"면서 "매년 90만t의 식량을 절약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인구 증가, 도시인구 비중 상승, 주민 소비수준 향상 등으로 인해 식량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식량 낭비는 심각한 문제로 떠오를 수 있다"며 "사회전체가 식량안전에 대한 의식을 갖고 식량 절약, 특히 식탁에 오르는 음식의 낭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과학원 지리과학·자원연구소와 중국농과학원 농업정보연구소 또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최소 2억5000만 명에서 최대 3억 명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의 음식물이 매년 중국에서 버려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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