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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업계, 내리막길인가…실적 부진에 눈물 대신에 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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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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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영업익 하락세…해외 시장 공략 박차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스마트폰의 등장에 타격을 입은 내비게이션의 하향세는 상위 업체들의 실적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팅크웨어·파인디지털 등 주요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등에서 나란히 하락세를 보였다.

팅크웨어는 지난해 2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13억9529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51억1552만원에 비해 72.7% 폭락했다. 매출액은 1774억2651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실적 부진에 대해 “경기 침체로 인한 내수 시장 부진 및 무형자산 등의 일시 상각 반영에 따라 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팅크웨어는 오는 20일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사옥에서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건 등을 안건으로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한다.

파인디지털도 이익과 매출에 있어 모두 감소세다.

이 회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7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5.5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343만원, 매출은 982억5510만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24.1%, 1.55% 감소했다.

파인디지털은 “신규인력 채용과 개발비, 마케팅 비용 등으로 인한 판관비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처럼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팅크웨어와 파인디지털은 블랙박스를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 비해 아직 블랙박스 시장이 초창기인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팅크웨어는 북미, 러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블랙박스 시장을 공략하며 터키 정부에 67만5000대의 태블릿 PC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파인디지털은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블랙박스 수출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2012년까지의 실적만 공개된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엠엔소프트는 실적 부진에서 비켜나있다.

현대엠엔소프트의 2012년 매출액은 994억8300만원으로 2010년(638억원), 2011년(829억원)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2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엠엔소프트는 3D 내비게이션 ‘지니’, 모바일 내비게이션에 특화된 ‘매피’ 등의 브랜드를 내세워 내비게이션 지도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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