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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NC 아담 윌크, 한국 비하 발언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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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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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NC 외국인 선수 아담 윌크 [사진출처=KBS N SPORTS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고향으로 돌아간 전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아담 윌크(27)가 뒤늦게 한국 비하 발언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1일(한국시간) 지난해 NC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 아담은 미국 피츠버그의 지역 언론 ‘트립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생활에 대한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한국에서 보냈던 시간은 그저 끔찍했다"고 밝히며 "전쟁이 일어나면 곧바로 배를 타고 일본으로 도망갈 준비를 해둬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NC가 약속과 다른 숙소를 제공했다"는 발언과 "한국에서는 만약 내가 35살이고, 옆에 34살 선수가 있으면 그에게 물을 가져오라고 시킬 수 있다"며 선후배 문화를 비꼬며 설명했다.

이런 아담의 폭언들에 NC 구단 관계자는 "숙소는 외국인선수들이 에이전트와 함께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신축 아파트를 먼저 요청했다"며 "아담은 방 3개, 욕실 2개의 아파트를 혼자 썼다. 숙소와 관련해 구단에 단 한번도 어필하거나 의견을 말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아담이 언급한 비인간적 구타는 개인적 다툼은 있을 수 있지만 오래전 사라진 문화다.

NC시절 아담은 "메이저리그에선 이런 식으로 안 한다"며 팀 훈련을 거부한 적이 있었다. 한 베테랑 투수가 휴대전화로 메이저리그 사이영상에 빛나는 클레이튼 커쇼(26ㆍLA 다저스)의 훈련 장면을 보여주며 "메이저리그 스타도 다 이렇게 하는데 무슨 소리냐"고 다그치자 그는 바로 꼬리를 내렸다고 전해진다.

또한 아담은 한국 타자들이 홈런보다 공을 맞히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주장했지만 그는 한국에서 12개의 피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외국인 투수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은 피홈런이다. 더구나 부진한 성적으로 조기 퇴출당한 아담은 다른 투수들의 절반에 불과한 경기수를 고려하면 그의 피홈런은 가장 많다.

아담과 함께 NC에 입단했던 찰리 쉬렉과 에릭 해커는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쳤고, 한국 생활에도 만족하며 재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아담은 고향인 피츠버그로 돌아가 자신의 부진했던 성적의 책임을 한국에 떠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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