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지난해 4월 하나금융과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하나금융 주식 1274만주를 보유해왔으며 이 가운데 840만주를 지난해 10월 분할 매각한 바 있다.
이번에 매각한 외환은행의 하나금융 주식은 총 발행주식 2억8990만주의 1.5%에 해당하며 매각가는 전날 하나금융 주식 종가 4만1200원 대비 0.97% 할인된 4만800원으로 결정됐다. 이를 통해 외환은행은 1771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매각으로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Ⅰ)비율이 각각 0.25%포인트 상승하며 하나금융 전체 BIS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이 각각 0.09%포인트 오른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보통 블록딜은 시장 종가 대비 2~3% 할인율에 거래되는 게 일반적인 것을 고려하면 1% 미만의 할인율은 외환은행의 하나금융 편입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물론 시장에서의 하나금융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할 수 있는 계기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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