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음원·뮤비·무대 베일 벗었다 ‘변화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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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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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사진=Ment 방송 캡처]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그룹 소녀시대의 신보 ‘미스터 미스터(Mr.Mr.)’의 음원, 뮤직비디오를 순차적으로 공개한 가운데 6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무대를 공개했다. 라이브와 춤, 퍼포먼스, 콘셉트 등이 응축된 무대는 소녀시대의 변화와 성장을 가늠케 했다.

소녀시대는 수록곡 ‘웨이트 어 미니트(Wait a Minute)’로 포문을 열었다. 소녀시대하면 떠오르는 상큼하고 밝은 느낌을 서보인 그들은 꽃밭 위에서 나풀거리는 치마를 입고 등장했다.

이후 타이틀곡 ‘미스터미스터’에서는 페도라 모자와 넥타이, 재킷을 입고 매니시한 느낌으로 앞서 선보인 매력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등장했다. 항상 매끈한 각선미를 부각시킨 의상으로 화제를 모았던 소녀시대는 긴 청바지와 굽 낮은 엉클부츠로 변신했다. 전 앨범 ‘아이 갓 어 보이’에서도 힐을 벗고 운동화를 신은 정도의 변화였다면 이번에는 급이 다른 변신이다.

걸그룹 섹시 전쟁이 논란을 키웠던 2014년 상반기에 소녀시대 역시 살색 전쟁에 합류하지 않느냐는 여론이 있었으나 소녀시대는 섹시와는 정반대의 콘셉트로 등장하면서 또 다른 길을 제시했다.

메이크업 역시 붉은 입술에 강렬한 눈화장으로 성숙한 여인의 매력을 고수하며 미모를 뽐냈다. 무대에서도 최초 남자 댄서와 호흡하는 퍼포먼스를 등장시키면서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등 소녀시대의 성장을 가늠케 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전에 보여줬던 소녀시대만의 상큼함과 여성스러움을 기다리고 있을 터. 뮤직비디오에서 잠시 보여줬던 핑크색 복고풍 의상과, 블랙 앤 화이트가 돋보이는 미니원피스 콘셉트도 무대에서 선보이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이어지면서 앞으로 진행되는 무대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이날 ‘엠카운트다운’에서 소녀시대는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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