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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방송, 탈북민의 재입북 사연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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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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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영국 BBC 뉴스는 5일(현지시간) 북한에서 탈북해 한국으로 들어와 살다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일부 탈북자들의 한국 사회 적응에 대한 어려운 사연을 보도했다.
 
BBC는 현재 한국에 있는 탈북자가 2만 5000여 명이고 공식적으로 재입북한 것으로 밝혀진 이는 13명이라며 "2만여 명도 통합하기 어렵다면 통일 후 북한 주민 2000만 명을 흡수했을 때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또 탈북자의 실업률이 한국 평균의 3배 이상이고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우울증을 겪었으며 젊은 탈북자의 25∼30%가 한국 사회에 어울리지 못해 떠나려고 한다는 조사결과도 밝혔다.

BBC는 먼저 탈북해 한국에 온 지 20년 된 김형덕 한반도평화번영연구소 소장의 북한 방문 노력을 소개했다.

김 소장은 "나는 한국에서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북한에 있는 부모님도 볼 수 없고 친척들도 만나지 못한다"며 "합법적이고 공개적으로 북한을 방문할 방법을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몇 해 전 중국에 있는 북한 대사관을 찾아 명절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가 자신이 탈북자임을 안 북한 대사관에서 화를 냈다는 사연도 소개했다.

그는 탈북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1996년 북한에 있는 가족을 만나려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했다 붙잡혀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고 2005년에는 탈북자 가운데 처음으로 당국의 허가를 받아 금강산 관광을 다녀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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