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송영길, 준비 없이 시장 돼 업무파악만 3년" 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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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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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6‧4 지방선거 인천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은 7일 ‘다른 지역에서 정치를 해 온 유 전 장관은 인천시정에 부적합하다’는 송영길 인천시장의 발언에 대해 “오히려 송 시장은 시정 파악에 3년이나 걸렸다고 하는데, 스스로 준비 없이 시장이 돼서 시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을 자인하는 말 아니냐”고 역공을 펼쳤다.

유 전 장관은 이날 오전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4년중 3년을 업무파악에 매달렸다고 한다. 일은 언제 했는지 묻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30년 넘는 공직생활동안 10년 가까이 시장과 군수, 구청장을 지냈고 두 번의 장관을 지냈는데 행정에 대해서 제게 문제를 지적할 사람은 없다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민주당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는 ‘인천은 중요한 지역이고 잘 되길 바란다’는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선 “기자들의 돌발적인 질문에 자연스럽고 당연한 덕담이 있었다고 솔직히 답변한 것”이라며 “야당이 무리한 정치공세를 펴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유 전 장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대통령 덕담 문제는 선거법 위반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고, 저도 그런 얘기를 사전에 계획적으로 준비한 게 아니다”라며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 ‘대통령 만나서 그냥 마주 앉아서 얼굴만 보고 있었다’고 하는 게 오히려 솔직하지 않은 얘기 아니냐”고 반문했다.

선거 주무부처인 안전행정부의 장관직을 선거 목전에서 내려놓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안행부에서 공정한 선거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 왔고, 또 앞으로 준비된 시스템을 작동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 놨다”며 “조만간 임명될 후임 장관을 중심으로 공정하게 선거관리과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출마 배경에 대해선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정부를 만들어야 되겠고, 그 가운데서도 아주 핵심적인 역할을 할 인천의 발전을 위해 제 몸을 던진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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