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짝’ 폐지 여부 논의 중…경찰 수사 종료 후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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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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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SBS가 고민에 빠졌다. 녹화 중 출연자의 자살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한 수요일 야간 프로그램 ‘짝’의 존폐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SBS 교양국 관계자는 7일 오전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내부적으로 ‘짝’을 폐지할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 수사가 최종적으로 종료된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서귀포경찰서 측은 6일 아주경제에 “제작진에게 촬영한 200시간 분량의 방송연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아직 해당 영상을 받지 못했으나 SBS 측에서 조치를 해주겠다고 했다”며 “2차 조사 등은 분석한 뒤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BS는 5일 “‘짝’ 여자 출연자가 이날 새벽 2시쯤 애정촌 화장실에서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현재 자살인지 사고사인지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유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함께 출연해주신 ‘짝’ 출연자 여러분들에게도 깊은 상처를 안겨드리게 된 데 대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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