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복지' 띄우기로 두 마리 토끼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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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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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체감 100℃ 점검단 활동 등 지방선거 표심 잡기ㆍ대야 '복지3법' 처리 압박 노림수

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새누리당은 7일 ‘복지체감 100℃ 점검단’의 복지 현장 점검을 비롯,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기초연금법 등 이른바 ‘복지 3법’이 민주당의 반대에 부딪혀 표류하는 가운데 최근 ‘송파구 세 모녀 자살 사건’ 등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해 발생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발 빠른 복지 이슈 선점으로 민주당과의 차별화에 나선 것.

전날 유일호 정책위 수석부의장과 안종범 정책위 부의장을 단장과 부단장으로 해 출범한 여당의 점검단은 이날 강서 어르신종합복지관을 찾아 배식봉사를 했다.

점검단은 앞으로 독거노인과 미혼모, 한부모가족, 장애인, 아동 등 유형별 복지실태를 점검하고 복지 전달 체계 등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 같은 행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생’을 강조한 이미지로 유권자의 표심을 잡으려는 의도와 함께 2월 임시국회에서 표류한 복지 3법 등 박근혜 대통령의 복지 공약 처리를 위한 홍보전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유일호 의원은 “복지 사각지대의 지속적인 발생 등 민생 문제가 심각한데도 이를 외면하고 지분 나누기 게임에만 몰두하는 야당과는 달리 새누리당은 점검단을 구성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 방안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홍지만 원내대변인도 이날 “기초연금법은 오는 10일까지 처리해야 실무적으로 7월부터 차질 없이 시행할 수 있음에도 민주당의 비협조로 한 발짝도 못 나아가고 있다”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법 조차 기초연금과 함께 정쟁거리로 묶어둔 민주당이 어떻게 떳떳하게 새 정치를 외칠 수 있는지 신기하기까지 하다”고 지적했다.

복지와 민생이라는 이슈를 띄우기 시작한 새누리당은 표면적인 복지 사각지대 점검 이외에도 노인정 등을 찾아 기초연금 처리가 야당의 방해로 막혀 있다는 점을 부각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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