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3년중 7개 전업카드사(지난해 4월 우리은행에서 분사된 우리카드 제외)의 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 반영 후)은 1조6597억원으로 전년(1조3056억원) 대비 27.1%(3541억원) 증가했다.
주식매각이익이 전년보다 크게 감소했지만, 리볼빙 자산에 강화된 충당금을 전년에 적립하면서 대손비용이 8741억원 감소(38.0%)한 덕분이다. 시중금리 하향 안정화 추세로 조달비용이 2967억원 감소(13.1%)한 것도 한몫 했다.
또 가맹점수수료체계 개편에 따른 카드수익 감소(1870억원, 1.1%)했지만, 모집비용 축소 등을 통해 카드비용이 절감(2,410억원, 2.6%)돼 카드부문 이익은 소폭 증가(540억원, 0.7%)했다.
지난해 말 기준 8개 전업카드사(우리카드 포함)의 총채권 연체율(대환대출 포함)은 1.82%로, 9월말(1.98%) 대비 0.16%포인트 하락했다. 총채권이 소폭 증가(2조2275억원)했지만, 연체채권은 감소(800억원)했다.
지난해 말 8개 전업카드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7.8%로, 9월말(27.9%)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카드 겸영은행을 포함한 카드자산 자액은 지난해 말 현재 81조원으로, 9월말(78조5000억원) 대비 2조5000억원(3.2%) 증가했다.
지난해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이용한 구매실적은 581조6000억원으로 전년(560조3000억원) 대비 21조3000억원(3.8%) 증가했다. 특히 체크카드 이용이 크게 늘었다.
이중 신용카드 이용실적(488조9000억원)은 전년(478조원) 대비 2.3%(10조9000억원), 체크카드 이용실적(92조7000억원)은 전년(82조3000억원) 대비 12.6%(10조4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카드대출 실적은 96조7000억원으로 전년(99조7000억원) 대비 3조원(3.0%) 감소했다. 현금서비스 실적(68조3000억원)은 전년 대비 8.9%(6조7000억원) 감소한 반면, 카드론 실적(28조4000억원)은 15%(3조7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신용카드 발급 수는 1억203만매로 휴면카드 정리 등으로 9월말 대비 219만매(2.1%) 감소했다. 반면 체크카드 발급 수는 9752만매로 148만매(1.5%) 증가했다. 신용카드 회원수(7589만명)는 9월말 대비 1.8%(136만명) 감소했다.
금감원은 "카드사별 수익성 및 건전성 등 재무상황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일부 카드사 영업정지에 따른 카드업계의 과도한 마케팅 확대 등 과열경쟁이 유발되지 않도록 지도할 것"이라며 "정보 유출사고를 계기로 카드시장의 건전성 및 신뢰도 제고 등 구조개선을 위한 각종 노력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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