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에 따르면 이 청원서에는 지역 주민 7천 433명이 서명했다.
협의회는 청원서에서 “대산읍은 국내 3대 석유화학공단인 대산공단과 물동량 처리 전국 6위인 대산항이 있음에도 공단에서 사용되는 원료와 완제품을 운송하는 도로가 협소해 대형 교통사고가 빈번히 일어난다.”며 “각종 유독물질과 위험물질을 운반하는 대형 탱크로리 차량이 많아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어 반드시 대산까지 고속도로가 연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산 석유화학공단이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고 내년도에 중국과 국제여객선까지 취항할 계획이어서 이에 따른 도로와 같은 사회기반시설의 설치가 필수적으로 증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당진 고속도로 대산 구간 연장은 서해안고속도로 남당진 JCT에서 대산읍 화곡리 24Km를 왕복 4차선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64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한 국책사업이다.
2005년과 2009년 실시한 두 차례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편익비용(BC)이‘1’을 넘지 못한다는 이유로 발목이 잡혔고, 지난해 5월에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심의에서조차 제외됐다.
하지만 다른 지역의 경우 예비타당성조사에서 BC가 ‘1’을 넘지 못해도 국책사업으로 확정한 사례가 여럿 있는 만큼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서산상공회의소와 현대오일뱅크 등 대산지역 9개사 대표가 당진~대전 고속도로 대산 구간 연장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안희정 충남도지사에게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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