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기업인 매킨지 앤 코퍼레이션은 지난 6일(현지시간) 자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오바마케어 가입자의 27%만이 이전에 건강보험을 갖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기존의 건강보험 가입자가 오바마케어로 플랜만 새로 바꾼 경우가 훨씬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전 국민의 건강보험 가입을 목표로 제정된 오바마케어가 본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무보험자의 미가입 이유로는 경제적 능력 부족이 절반을 차지했으며, 전체 무보험자 가운데 80%는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지만 이들 중 66%는 그런 제도가 있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여론조사업체 갤럽이 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무보험자 가운데 55%만 오바마케어 가입 마감일안 오는 31일 전까지 가입하겠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37%는 오바마케어에 가입하지 않고 차라리 벌금을 내겠다고 답했다.
이로써 이달 말까지 700만명을 가입시키겠다던 오바마 행정부의 목표는 달성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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