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국가통계국은 중국의 지난달 CPI가 전년동기대비 2% 상승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전달 CPI 상승률(2.5%), 전문가들의 예상치(2.1%)보다도 밑도는 수치다. 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로 한 연간 CPI상승률은 3.5%다.
중국 CPI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2%, 11월 3.0% 12월 2.5%로 3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1월 2.5%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멈췄다.
품목별로는 식품가격이 전년동기대비 2.7% 상승했다. 그 중 과일과 채소 곡물 가격이 오른 반면, 육류 가격이 3.0%나 하락했다. 특히, 돼지고기 가격이 2.7%나 떨어져 전체 하락폭을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도시 물가가 2.1%, 농촌은 1.7% 상승했다. 특히, 주택 전세가가 지난달 전체 CPI 상승폭의 두 배를 넘어서는 4.7%나 올랐다.
이날 함께 발표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기대비 2%, 전월대비 0.2% 하락하며 전달(1.6% 하락)보다 낙폭을 넓혔다. 이로써 24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1999년 이후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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