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크림반도 편입 가속화, 미국 강력 견제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를 군사 점령하고 있는 러시아 부대가 유럽안보협력기구(OSEC) 감시단에 경고 사격을 하는 등 과격화되고 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또 러시아 하원 당국자는 7일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 자치 공화국에서 일고 있는 러시아 편입 요구에 대해 하원에서 21일 외국 영토를 러시아에 편입하기 위한 절차를 규정한 법률 개정안을 심의한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밝혔다.

이 통신에 따르면 개정안에서 어떠한 나라에 국민을 지킬 국가권력이 존재하지 않고 영토의 이관을 결정하는 조약을 맺지 못할 때 주민투표로 승인되면 그 나라 영토의 일부를 러시아에 편입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다.

러시아 상하원장은 7일 우크라이나로부터 크림 자치 공화국의 분리와 러시아로의 편입을 지지하는 생각을 표명했다. 주민 투표 결과를 근거로 편입 준비를 진행시키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움직임과 관련 존 케리 미 국부무 장관은 8일(현지시간)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전화 협의에서 남부 크림반도의 러시아 편입 움직임과 군사적 압력이 계속되면 외교적 해결의 여지를 닫겠다고 경고했다.

교도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케리 장관은 "최고도의 자제"를 촉구하고 우크라이나와 직접 대화할 것을 재차 요청했다.

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휴가지인 남부 플로리다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의 일체성을 지지한다고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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