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60대 재력가 피살사건, 수사 장기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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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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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 지난 3일 서울 강서구에서 발생한 수천억원대 재력가 송모(67)씨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용의자 신원을 특정하는 데 난항을 겪으면서 수사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일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송모(67)씨 피살 사건의 잠정 용의자가 찍힌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하고, 침입·도주 경로를 추적 중이지만 화면에 그 모습이 매우 작게 잡혀 있어 신원을 특정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일단 경찰은 용의자의 침입 및 도주 경로를 확인해 행적을 추적하는 동시에 주변인을 탐문해 용의자 범위를 좁히는 등 두 방향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범행 수법으로 미뤄볼 때 원한 관계에 의해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이란 정황만 있을 뿐,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한 상태다.

경찰은 송씨 시신을 부검했지만 부검의 소견으로도 둔기가 무엇인지는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송씨는 지난 3일 오전 3시 20분께 강서구 내발산동의 본인 소유 건물 3층 관리사무소에서 둔기로 10여 차례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송씨는 사건이 일어난 건물을 포함해 인근에 다세대주택과 웨딩홀, 사우나 등을 소유한 자산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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