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K-POP, IT산업과 융합 통해 창조경제 핵심으로 성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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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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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민 CJ E&M 스마트미디어사업본부 부장

서정민 CJ E&M 스마트미디어사업본부 글로벌사업부장= 슈퍼주니어, 빅뱅, 소녀시대, 싸이 등 세계 시장에서 한국 아티스트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K-POP 콘텐츠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한국의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해 코트라가 발표한 ‘유럽한류와 국가브랜드 조사’에 따르면 유럽에서 싸이를 비롯한 K-POP과 기타 대중문화의 유럽 진출로 인해 한국의 국가브랜드 가치는 4.4% 상승했으며 이로 인해 파생된 국가 브랜드 자산 창출액은 6656억 원에 달한다고 하니 실로 어마어마한 수치다.

하지만 이 같은 K-POP 및 한류 열풍이 오래 지속하기 힘든 일시적인 현상(Fad)이 되지는 않을지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필자는 K-POP 콘텐츠가 지속 가능한 창조경제의 핵심자산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온라인 및 모바일 플랫폼과의 융합을 통해 물리적 장벽을 넘고, 이를 통한 부가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의 흥행으로 ‘국제가수’란 별명을 얻은 싸이도 2012년 7월 여섯 번째 정규앨범을 발매하기 전까지 우리나라에서 유명세를 떨치던 가수 중 한 명이었다. 불과 2년도 안 되는 사이에 유튜브에 올린 뮤직비디오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며 글로벌 스타로 성장한 것이다.

콘텐츠의 가치를 전파하는 소통의 창구로 유튜브 같은 IT 플랫폼이 주목 받기 시작하며 최근에는 우리의 음악 콘텐츠를 우리 플랫폼을 통해 선보이려는 국내 기업들의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한 K-POP 아티스트는 자신의 신곡을 특정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서만 공개하며 일반적 음원 발매 방식과는 다른 시도로 팬들과 만나기도 했다. 이는 K-POP과 모바일 메신저의 융합으로 인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 모범 사례라 불릴만하다.

K-POP이 단순한 콘텐츠로만 존재할 때, 일부의 우려처럼 일시적 유행에 머무를지도 모른다. 그러나 온라인 및 모바일 플랫폼과 같이 IT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확산의 속도를 높여 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는다면 진정한 트렌드 로 자리잡아 K-POP으로 인해 일자리와 부가가치가 창조되고 성장이 선순환되는 창조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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