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개인정보 확인 "또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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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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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개인정보 확인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최근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해킹당한 KT가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 조회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KT 개인정보 확인을 위해서는 또다시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해야 해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11일부터 시작된 KT 개인정보 확인을 위해서는 ‘SMS 본인인증’ 또는 ‘아이핀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SMS 본인인증의 경우 이름, 생년월일, 성별, 핸드폰번호 등의 개인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또한 ‘개인정보 이용 및 제공’, ‘고유식별 정보 처리’, ‘서비스 이용 약관’, ‘통신사 이용약관’ 등 네 항목에 동의 체크를 해야 한다.

수집 동의 체크 페이지에는 “입력하신 정보는 유출여부 조회용도로만 이용되며, 별도 수집 및 저장하지 않습니다"라는 안내가 나와 있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개인정보 유출된 회사에 또다시 개인정보를 넣으라니”, “뭘 믿고 정보 수집에 동의해야하나”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유출된 개인정보는 1170만8875건이다. 가입자의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e메일, 신용카드 번호, 카드 유효기간, 계좌번호, 고객관리번호, 유심카드 번호, 서비스 가입 정보, 요금제 정보 등이다.

KT 개인정보 확인에 네티즌은 “KT 개인정보 확인, 요즘 개인정보 유출은 스케일이 다르다” “KT 개인정보 확인, 개인정보까지 민영화시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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