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꽃샘추위에도 비키니 매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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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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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3월, 여름 상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모습이다.

5월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는 사람들이 늘었고, 가을 윤달을 피해 봄에 결혼하는 예비 부부들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G마켓에 따르면 전달 10일부터 이달 9일까지 마·린넨 등 여름 소재 의류 판매가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시원하고 통풍이 좋아 여름에 주로 입는 마·린넨 소재 원피스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80% 증가했다. 같은 소재 바지도 판매가 373% 뛰었다.

이와 함께 여름과 어울리는 화이트·아이스진 판매량이 같은 기간 181% 늘었다. 여름철 필수 아이템인 핫팬츠도 208% 상승했다.

이에 반해 봄 아이템 판매는 주춤한 상황이다. 보통 봄 시즌에 인기가 높은 쉬폰 블라우스와 스커트 판매가 같은 기간 각각 22%·17%씩 감소했다. 후드 카디건 역시 35% 판매가 줄었다.

비치용품을 찾는 손길도 많다.

최근 한 달간 투피스 비키니와 쓰리피스 비키니 판매가 지난해보다 각각 100%·102%씩 2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원피스 수영복 판매도 73%나 늘었다. 긴소매로 노출을 줄이고 차외선 차단 효과를 갖춘 래쉬가드 등 기능성 스포츠웨어 판매도 상승했다.

패션 제품 이외에 에어컨·선풍기 등 여름 가전제품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다.

김경희 G마켓 패션실 팀장은 "올해 기온이 빠르게 상승한다는 예보가 있는 데다 5월 황금연휴·춘혼족 등이 겹치면서 꽃샘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시점에 여름상품 수요가 예년 대비 급증했다"며 "올 봄 여름을 미리 준비하는 얼리 썸머 트렌드를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공격적으로 진행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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