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연방 의회에 제출한 ‘연례 대통령 경제보고서’에서 “지난 5년 동안의 지속적 노력의 결과 미국은 현재 지구상 어느 나라보다 21세기에 잘 대처하고 있다”며 이렇게 전망했다.
백악관은 지난해 1.9%에 그쳤던 미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3.1%, 2015년 3.4%로 높아져 지난 2005년 3.4%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실업률은 올해 6.9%에서 내년 6.4%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악관은 “우리나라는 4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민간 분야에서 800만 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실업률은 현재 5년여 만에 최저치”라고 말했다.
이어 “재정적자는 절반 이상으로 감소했고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제조업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고 수출 증가세도 가속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상무부 등에 따르면 미국 경제성장률은 2009년 -2.8%에서 2010년 2.5%로 플러스로 전환된 이후 플러스를 지속하고 있다.
실업률은 올 1월 6.6%로 2008년 10월 6.5%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지난달에도 6.7%에 머물렀다.
2013회계연도(2012년 10월 1일∼2013년 9월 30일) 재정적자는 6802억 2900만 달러로 2008회계연도의 4547억 9800만 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백악관은 “2007∼2008년 경제위기로 타격을 입은 주요 12개 국가들 중 취업연령의 성인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이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나라는 미국과 독일밖에 없다”며 “가계자산 증가, 주택 수요 확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해외시장 안정화 등도 '호재'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최근 연방의회가 향후 2년 동안 예산안에 합의해 '예산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을 제거한 것도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과거 정부보다 훨씬 적극적인 무역정책을 구사하고 있다”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TP)과 범대서양 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미ㆍ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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