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환경만 개선해도 아토피피부염 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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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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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지정 환경보건센터, 주거환경개선·환경관리교육 사업 실시

  • 3개월만에 아토피피부염 증상 평균적으로 호전

[환자의 피부 증상 변화 자료]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곰팡이제거 등 주거환경만 개선해도 아토피피부염이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환경부에 따르면 2013년 2월부터 9월까지 삼성서울병원 아토피 환경보건센터가 월드비전·GS공동사회공헌추진단과 함께 4개월간 아토피피부염 환아의 주거환경을 개선한 결과(환경관리교육 사업 포함)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완화되는 효과를 봤다.

이들은 환경보건센터에 방문한 아토피피부염 환자 중 18세 미만, 13명의 환자 가정을 대상으로 벽지도배, 환기에 유리한 가구재배치, 싱크대 및 화장실 곰팡이 제거 등 주거환경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또 환경보건센터는 ‘알레르기를 이겨내는 환경 길라잡이’ 책자를 바탕으로 실내 집먼지진드기 및 미세먼지 관리, 환기방법, 알맞은 습도 및 온도 관리법 등 아토피피부염 예방·관리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아토피피부염 증상변화의 관찰은 전문의가 사업실시 전과 실시 후 1개월·3개월 되는 시점에서 피부의 산도 측정과 함께 진행됐다.

그 결과 ‘주거환경 개선 및 환경관리 교육’ 사업이후 환자들의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평균적으로 호전됐다는 게 환경부 측의 설명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 사업은 저소득층 가정에 대한 환경보건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주거환경 개선과 예방관리 교육이 아토피피부염 증상 호전에 효과적으로 올해 건강나누리캠프사업 및 사회취약계층 환경개선 사업 등과 연계해 환경보건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환경부는 환경유해인자로 인한 건강피해의 규명·예방·관리를 위해 천식·석면·아토피 등 환경성질환 분야별로 전국 15개 환경보건센터를 지난 2007년도부터 지정·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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