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측이 휴대폰 협박 사건과 관련해 무관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모씨는 지난달 말 자신이 습득한 모씨의 핸드폰의 개인 정보를 맘대로 추출하여 핸드폰 속에 박유천을 발견하고 그 정보를 언론사에 판매하거나 온라인에 유출하겠다며 이에 대한 댓가로 1억원을 요구했다"고 입을 열었다.
소속사에 따르면 박유천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씨제스 측은 습득한 분실물에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도용한 점부터 매우 죄질이 나쁘고 핸드폰 사진이나 내용을 숨길 이유가 없어 수사 기관에 바로 협조 요청을 했다. 현재 김씨는 구속, 검찰 송치됐다.
소속사는 "박유천은 휴대폰의 소유자도 아니고 이 사건에 무관하며 당시 촬영 등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사건의 내용을 자세히 알지 못했다. 특히 본건은 언론에 보도자체가 사생활을 침해하려는 피의자의 범죄에 협조하는 것이므로 더 이상의 확대 해석이나 보도의 자제 부탁드린다"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서울 학동로 근처에서 박유천 지인의 휴대전화를 습득한 김씨는 1억원을 주지 않을 경우 문자와 사진 등을 유포하겠다며 박유천을 협박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를 구속·송치했다.
한편 박유천은 현재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에서 수행팀 경호관 한태경 역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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